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POSCO가 약 8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유망 스타트업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POSCO에 따르면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 기업들의 가치는 총 7000억 원에 달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POSCO가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밸리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현재 입주를 완료한 스타트업에서는 5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벤처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벤처기업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 요소인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단순히 창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지원과 투자 연계 육성 등을 통해 기존 인큐베이팅 시설들과는 차원이 다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POSCO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Bio Open Innovation Center)' 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 원 수준이다.
POSCO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POSCO가 지원해 미래의 유니콘기업으로 급부상 중인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 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 기업이다.
POSCO 관계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 역시 적극 후원해 포항이 철강 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벤처기업들의 퍼시픽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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