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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결합…불확실성 해소 긍정적"
"인수 후 시너지 예상…리오프닝 기대감도 LCC보다 커"

한국투자증권이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한국투자증권이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만, 경쟁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해당 노선에 다른 항공사가 진입할 때 슬롯(공항 이착륙 시간) 반납 조건을 내걸었다. 공정위는 이번 M&A(인수·합병)로 국제선 26개·국내선 8개노선에 독과점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26개 국제선 노선 중에서 런던, 파리, 로마 등 운수권이 필요한 11개 노선은 운수권도 이전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 결합 관련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저비용항공사가 장거리 취항이 가능한 대한항공의 경쟁력을 당장은 따라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 중 장거리 취항이 가능한 항공기는 거의 없다"며 "일부 항공사가 중대형 기재를 도입하고 있으나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 적자가 불가피해 우선순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LCC들은 도쿄 등 근거리에서의 반사수혜를 더 기대했겠지만, 김포 및 인천발 국제선 여객 기준 상위 10개 노선은 이번 경쟁 제한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며 "반대로 이제 대한항공은 통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와의 인수로 대한항공의 리오프닝주로서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를 통한 시너지는 변함없이 유효하다"며 "최근 리오프닝 기대감이 LCC들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지난해 잠깐이나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되었던 4분기 여객에서도 더 좋았던 것은 대한항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피크아웃 우려로 투자 순위에서 잠시 밀려났을 뿐 변동성이 큰 LCC와 다르게 안정적으로 리레이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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