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매립지 사용 종료에 반대하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만 인천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시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SL공사가 최근 인천을 위해 30년간 1조2763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인천시와 상의도 없이 차기 매립장 조성 공사와 설계를 몰래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당은 "30년간 1조2768억원이면 매년 425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셈"이라며 "만일 서울시민이나 경기도민에게 이런 예산을 주고 쓰레기 매립지를 유치하라면 동의할 시민이 있을까 궁금하다. 4조원을 준다해도 손사레 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이 그동안 수도권 쓰레기 매립 때문에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와 고통을 감수해 온 것을 생각하면 그런 예산을 입에 올려선 안된다"며 "인천시민들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그들의 마직막 남은 자존심도 건드린 격이다"고 강조했다.
또 "SL공사는 차기 매립장 조성도 대놓고 계획하고 있다. 사실상 2025년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사용 종료 정책을 내놓은 인천시에 대놓고 반하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당은 "인천시는 SL공사의 이 같은 행동에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천 시민의 심기가 몹시 불편한데도 공사에 일언반구 말이 없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재선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는 정치인들이 득표활동을 위해 필요할 떄만 써먹는 선거용품이 아니다"며 "박 시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요긴하게 써 먹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게 이제는 박 시장의 목을 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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