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1개월 정도 도내에 직접 살면서 이주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맞춤형 청년 유입 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이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금융‧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년 유입과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해도 지역에서 2~4주 살기 체험을 지원하는 ‘충남형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과 지역 청년간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공모를 통한 참여 시·군 모집에 이어 다음달 사업을 수행할 시·군을 선정한 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형 청년 갭이어는 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충남의 다양한 지원 자원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정착과 관계인구 형성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역이 갖고 있는 자연, 문화, 역사, 인물 등 자원을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운영되며, 시·군은 주민 화합, 지역 체험, 정보 습득, 현장 견학, 교육 참여, 지역 나눔 등 청년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최종 이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부여, 청양, 태안에서 지역살이 경험을 제공해 이주를 고려 중인 청년들의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지만 실제 이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착근형은 도내 거주 중인 청년들에게 경제·금융, 문화·예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학교’와 청년들이 소규모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청년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청년커뮤니티’ 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연극·영화, 4차산업, 자격증 취득 연계 과정 등을 운영해 높은 만족도와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 구성과 성과 공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은 직접 사업을 추진하거나 역량 있는 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시·군에 사업 응모 여부를 사전 문의한 후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22일까지 해당 시·군에 공모 신청서를 접수하고 시·군은 서류를 갖춰 28일까지 도 청년정책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지역착근형 10개 시·군, 충남형 청년 갭이어 3개 시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성식 도 청년정책과장은 "지역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하고 뿌리를 내리는 작은 씨앗으로, 타 지역 청년에게는 살기 좋은 충남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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