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2일 오후 2시54분 순천에 도착 전남 지역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열정열차는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각 도시에서 홍보하기 위해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임대해 당직자 등을 태우고 2박 3일 동안 충남과 호남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윤 후보의 공약과 견해를 홍보하는 프로젝트이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이날 순천역 광장에 도착, 이 곳에 모인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 200여명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순천역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 서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윤 후보는 "열정열차를 타고 오면서 순천이 살기좋은 온화한 지역임을 느낄 수 있었다. 순천과 호남에 값싸고 좋은 땅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들었다. 과거의 2차산업 시대에는 다소 소외되고 뒤쳐졌지만 4차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순천과 전남, 호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호남은 민주화의 상징이었다. 민주화를 외치고 소망하는 것은 우리가 잘살고 번영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들 소수가 그 댓가를 수십년 동안 누리는 것이 민주화가 아니다. 민주화를 했으면 지금부터는 잘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전북 새만금에도 순천에도 광주, 나주에도 우리 기업과 외국기업들이 들어오고 이 지역 젊은이들이 부모님 모시고 회사도 다니고 자신을 실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2년 전부터 호남동행 프로그램으로 우리 의원들이 각 지역에 자신의 제2지역구로 국회의원 한 분씩 배정받아서 그 지역 현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보다 먼저 정책도, 법안도 내서 각 지역의 민원을 처리해서 국민통합을 해 나가고자 했으나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호남인들이 보시기에 저나 저의 당이 아직도 미흡하다고 느낄 것이다"고 말한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어마어마하게 변할 것이니 지켜봐 주시고 누가더 진정성 있고 더 정직하며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잘 판단해서 선거일에 여러분께서 거사를 벌여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열정열차 순천방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 후보의 연설에 앞서 보수당의 불모지인 순천에서 2선 의원과 국민의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이 깜짝 등장, 선거운동 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전 의원은 "순천을 떠날 때 팔마의 고장 순천에 아홉번 째 말이 돼서 순천에 오겠다고 했는데 순천과 호남을 발전시킬 윤석열 후보를 아홉번 째 말로 모시고 왔다"고 분위기를 띄운뒤 "순천에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기적의 도서관이 있고 저를 두번이나 의원에 당선시켜 정치의 기적을 만들어 준 도시 순천이 3월9일 또 한번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해 박수를 이끌어 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의 열정열차는 이후 여수를 방문, 전날 폭발사고로 4명이 사망한 사고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여수역에서 시민과 당원을 만나고 다음날인 13일 보성, 무안, 목포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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