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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5개 농민단체 "최저가 입찰 시장격리가 쌀값 폭락 조장"
"시장격리 예상가격 공개" 정부에 촉구

충남지역 농민단체들이 4일 정부의 최저가 입찰 방식 시장격리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 내포 = 최현구 기자
충남지역 농민단체들이 4일 정부의 최저가 입찰 방식 시장격리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 내포 = 최현구 기자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등 5개 농민단체는 4일 "정부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장격리 매입 방식을 취해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초과생산량 27만 톤 가운데 20만 톤을 우선 시장격리하고 나머지 물량 7만 톤에 대해선 향후 시장 상황과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쌀을 천대하는 정부의 심사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마저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의 시장격리 매입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수확의 기쁨은커녕 주름만 깊어지게 하는 제도 시행으로 농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공매 방식은 사전에 설정한 예정가격의 이하로 입찰에 응한 사람만이 낙찰되는 것을 말한다.

이들 단체는 "이번 시장격리는 이미 산지 벼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난 이후일 뿐만 아니라 벼 가격이 아닌 쌀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농가 소득 안정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장격리 예상 가격을 공개해야 현재 벌어지고 있는 농가 간 경쟁 유발과 눈치 싸움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민주당이 현재 진행되는 폭력적 시장격리를 그냥 두고 본다면 민중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들녘공동체 충남도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도본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충남도연합회, 한국쌀전업농연합회 충남도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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