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며 현재 오미크론 변이 여부 확인은 무의미하다."
무서운 전파력만큼이나 기세를 떨치고 있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광주·전남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불분명한 감염경로가 많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설날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는 1086명으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명절인 전날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8명과 전남 468명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400명, 19일 500명, 25일 600명, 28일 700명, 31일 900명, 급기야 전날 1일 1000명 선을 돌파했다.
광주의 신규 확진자는 지인과 가족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이며 유치원과 학원 관련 20세 미만 확진자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여기에 동구와 북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94명이다.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 90명, 목포 57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나주 36명, 무안 28명, 광양 23명, 담양 15명, 보성 15명, 화순 15명, 고흥 11명, 강진 10명, 해남 10명, 영암 10명, 진도 8명, 장성 8명, 함평 7명, 구례 7명, 곡성 6명, 완도 5명, 장흥 4명, 영광 4명, 신안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감염 사례도 가족과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 고향 방문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확진자 수가 당분간 늘어날 것이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잠시 멈춤'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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