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편입에 성공하며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6900억 원 규모의 수급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가총액 및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MSCI는 분기·반기 지수 정기 변경 외에도 별도로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일이나 그다음 날 조기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 지수에 편입한다.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수 편입 시점은 오는 2월 14일 장 마감 이후다. 지수 변경 유효일은 이튿날인 15일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6900억 원 규모의 수급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의 유효 추종 자금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 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MSCI에서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은 9%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당일 종가 기준으로 유동시가총액은 약 10조600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MSCI Korea 내 종목 비중은 1%, MSCI EM 내 비중은 0.11%"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CI EM(이머징마켓)의 유효 추종자금 5000억 달러와 같이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 원으로 계산된다"며 "이 수치는 편입일까지의 주가 변화에 따라서 선형으로 증가 혹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글로벌 지수 수시 편입에는 실패했다. FTSE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동시가총액 미달로 인해 지수 조기편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FTSE는 다음 분기 리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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