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천안시 인구 70만 육박 "분구 논의 불 지피자"
충남 천안시의 인구가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 전경 / 더팩트DB
충남 천안시의 인구가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 전경 / 더팩트DB

대선과 지선 등 빅 이벤트 통해 지역 목소리 낼 필요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 인구가 7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대선과 지선을 통해 분구 논의에 군불을 지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안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68만 명. ‘천안시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상주인구 87만 7000여 명, 주간 활동인구 4만 3000여 명 등 9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천안지역에 경찰서와 소방서 각 1곳씩 신설되는 등 인구 증가에 맞춰 경찰 및 소방시설 등이 확충되고 있다.

앞서 인구 60만명을 넘어선 2016년 국회의원 선거구가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 바 있다.

행정을 제외한 정치와 사회 전 분야에서 천안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일반구 분구 기준인 구 평균 인구 20만 명을 넘어선 만큼 기존 동남구와 서북구 2곳의 일반구도 3곳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행안부가 분구 승인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시는 지난해 4월 행안부에 분구 관련 협의를 요청했으나 앞서 분구를 요청한 경기도 화성시와 용인시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고, 천안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주시와 안산시의 형평성을 문제로 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올해 3월과 6월에 진행될 대선과 지선을 통해 분구 논의를 본격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과 지선을 통해 분구 논의에 불을 지핀 뒤 오는 2024년 진행될 총선의 선거구 획정과 연계해 천안지역의 정치, 사회, 행정 부분을 일관성 있게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천안시의회 유영채 시의원은 "향후 천안의 인구는 급속히 증가할 것인 만큼 분구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대선과 지선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는 만큼 지역의 목소리를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분구의 필요성은 시도 잘 알고 있어 지난해 행안부에 분구 의사를 전했지만 긍정적인 대답은 듣지 못했다"며 "행안부 등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변하게 되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