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관련 공식 입장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사과하며 "사고원인 규명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입장문을 내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고, 자사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다.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며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 23~34층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건물 타설작업 진행 중이던 39층 옥상 콘크리트가 무너져 내렸고, 구조물이 1층 임시 컨테이너 구조물을 짓눌렀다. 외벽 울타리 너머로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다.
현재까지 스스로 대피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6명이며 이들 중 1명이 떨어진 잔해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작업자 6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는 지난 2019년 5월 분양한 아파트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의 847가구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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