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수비 임무 부대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이스라엘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전투 소대를 올해 말 창설한다. 이 부대는 남녀 병사로 구성된 기존 혼성대대에 편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일(현지시각) 전투부대에서 복무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올해 말 국경수비 임무를 담당하는 여성 전투 소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이 같은 계획은 방송사인 칸(Kan)이 먼저 보도했으며 이스라엘군이 확인한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칸은 여성 소대 창설은 고교를 졸업하고 신학을 공부하는 여학생들이 다니는 여러 국립 신학대학장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만 18 이상 남녀는 전원 징집대상이지만 아랍계는 복무가 필수가 아니며 신학대학을 다니는 이스라엘 정교 여성도 민간 직장에서 복무하도록 허용된다.
그렇지만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군복무를 원하고 있다고 군 장교와 병사들이 전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많은 신학대학장들이 여학생들이 전투 부대 복무를 원한다면서도 신학대학생들이 준수해야 하는 엄격한 복장규율 탓에 여성들이 현존 혼성부대에 복무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 이런 신학대 여학생들의 군복무를 위해서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전투 소대 창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도 이를 심사숙고해서 전원 여성 소대 창설을 결정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육군은 사회 의제가 아니라 순전히 현실상의 이유로 여성들이 전투 부대 복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 요르단 국경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국경수비군단(Border Defense Corps)내에 남녀 군인으로 구성된 4개 혼성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르사엘은 이집트와 요르단과 평화 협정을 맺고 있지만 두 나라와 접한 국경선은 마약밀수와 총기 밀수 시도가 빈번하며 특히 시나이 반도와 마주한 국경선은 테러 단체인 이스람국가의 공격 시도가 빈번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또 전차에도 여성을 배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여성 승조원 배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이집트 국경에 여성 승조원만으로 구성된 탱크 중대를 배치했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옹호론자들은 서구 국가들이 이미 시행한 제도로 오랫동안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반론도 적지 않다.비판론자들은 이 같은 시도가 국가안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위험한 사회적 실험이라고 주장한다. 혹자는 여성 전투 병사에 대한 요건이 낮춰져 효율성이 희생됐으며 스트레스를 겪는 여성 병사가 훨씬 많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jacklondon@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