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관련 모든 의혹 부인…쥴리 의혹엔 "맥주 한 잔도 입에 대는 걸 본 적 없다"·
[더팩트ㅣ김미루 인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친오빠가 "(여동생인 김건희 씨가) 평생 술 맥주 한 잔도 입에 대는 걸 본 적이 없다"며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친오빠 김 씨는 30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옛날 '타블로'처럼" 의심받고 있다며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김 씨는 이날 '타진요' 사건에 김건희 씨 의혹을 비유하며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 의혹을 반박했다. 김 씨는 "제 여동생은 단 하나도 위조를 하거나 사본을 낸 게 없이 전부 다 원본을 냈다"고 말하면서도 "사람이 회사를 옮길 때 좀 이렇게 유리하게 경력을 써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주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김건희 씨를 두둔했다.
'타진요'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 공간의 거짓 선동 파문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지난 2010년 한 네티즌이 가수 타블로에게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고 사실무근임이 밝혀졌음에도 집요하게 비난을 가한 바 있다. 이 네티즌은 결국 2012년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쥴리' 의혹에 대해서 김 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여동생 옆에서, 사석에서도 술 먹는 걸 단 한 번도 평생 본 적이 없다"며 "아예 한 잔도 안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씨는 지난 26일 허위 이력과 가짜 수상 기록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부디 용서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지난 14일 여권의 '쥴리'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후보는 "(관련 경력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다"라며 김건희 씨를 감쌌다.
한편 김 씨는 인터뷰에서 자신과 자신 모친이 양평 땅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저희 아버님 때부터 물려받은 선산"이라며 "진짜 나오는 게 없으니까 그거 갖고 (비난을) 하나보다 생각을 했다"고 항변했다.
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개발 사업 시행사인 주식회사 ESI&D의 대표이사는 친오빠 김 씨고, 윤 후보 장모 최 씨와 그 자녀들이 지분 전체를 소유한 가족회사이지만, 김 씨는 "엄격히 말하면 저희가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개발 신탁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대한토지신탁에 맡기고 나면 대한토지신탁이 알아서 사업을 다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시행 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