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우리은행 이어 KB국민은행도 우대금리 부활…은행권 확산하나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대출 우대금리를 되살리는 가운데 이러한 우대금리 부활 움직임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대출 우대금리를 되살리는 가운데 이러한 우대금리 부활 움직임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1월 1일부터 가계대출 총량 한도 '리셋'…대출 길 열릴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대출 우대금리를 부활시킨다.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이 우대금리 부활에 동참하면서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가계 전세자금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2~0.3%포인트 인상한다.

전세자금 대출 우대금리는 현행 0.7%에서 0.9%로 최대 0.2%포인트 확대된다. 그만큼 소비자가 받는 최종 대출금리는 낮아지는 것이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과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상품이 대상이다.

특히, 우대 항목이 기존 △신용카드 실적 △급여(연금) 이체 △스타뱅킹 실적 등 3가지에서 자동이체, 적립식예금 실적도 우대금리 항목에 포함된다. 다섯 가지 거래 실적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0.9%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 혜택이 아예 사라졌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 늘어난다. KB주택담보대출(변동)의 경우 우대금리는 현행 우대없음에서 0.3%포인트로 확대 조정된다. 비거치식 장기분할상환대출과 KB스타클럽 고객, 우량등급 고객 우대, 아파트 및 KB시세적용 등 우대금리 항목에 따라 각각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 제공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총 0.3%포인트 축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우대금리가 아예 한시적으로 폐지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수요가 많은 전세대출과 주담대 상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축소했던 우대금리 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우대금리 혜택을 없앴다. /더팩트 DB
앞서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우대금리 혜택을 없앴다. /더팩트 DB

앞서 우리은행도 오는 1월 3일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우대금리 혜택을 없애왔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우대금리 확대에 동참하면서 업계는 고심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리셋'되기 때문에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막혔던 대출 문이 열릴 것"이라며 "은행들 역시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우대금리를 부활을 결정했다. 다른 은행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이미 곳곳에서 대출 재개와 함께 우대금리 확대 등의 소식이 들리고 있다. 다만, 올해 대출 중단 사태가 있었던 만큼 내년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