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수출 전용 선복 확보에 힘입어 K-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실적이 11월말 기준 3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인 2억9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대미 수출의 호조는 글로벌 물류대란에 막혔던 뱃길을 aT와 해수부가 국적선사인 HMM과 협력해 월 6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의 수산식품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6월 24일 1항차 대상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마지막인 2022년 1월 7일 출항하는 15항차까지 80여 수출업체가 미주 서안 노선에 170TEU의 선적 공간을 배정받았다.
특히, 김‧소금‧어묵 등 미국 내 한인마트와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기업의 긴급 화물 수요에 맞춰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 7월부터 11월까지 수산식품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T는 내년에도 물류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MM과 지속적인 선복 확보와 함께 미국 동부, EU 등의 노선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수출 물류의 애로 해소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정책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산식품 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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