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딘 가필드 부사장, 국회 찾아…"국내 망 사업자 비용 절감 지원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제작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만난 넷플릭스 가필드 부사장과 면담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면담은 넷플릭스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딘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과도한 트래픽 유발에 대한 대가를 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기술적 협력과 대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커넥트 등 자사 캐시 서버 구축을 통해 국내 망 사업자(ISP)의 비용 절감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오징어 게임 흥행과 관련해 공정한 수익 배분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작사와 추가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필드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시켜준 것에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세 회피와 망 사용료 지급 거부 등 기업의 시장에 대한 기본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망 사용료와 관련해서는 "망 사용료에 대해 SK브로드밴드와 소송 중이나, 이는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안이 최신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지 않고, 공정한 망 사용료 책정과 거둬들인 망 사용료의 공정한 사용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는 현재 망 이용 대가와 관련한 개정 법률안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표준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챙겨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내일(4일)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망 사용료 및 수익 분배, 저작권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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