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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활동 자제했던 이재용…"백신 확보 위해 물밑서 노력"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243만5000회 분이 국내에 도입되는 가운데, 이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물밑에서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243만5000회 분이 국내에 도입되는 가운데, 이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물밑에서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률 기자

모더나 백신 조기 공급 주도적 역할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243만5000회 분의 국내 사용이 승인된 모더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 경영진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삼성 내 구성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 재계의 전언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자마자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최고위 경영진으로 TF를 구성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백신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고, 이재용 부회장이 '백신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던 시기다.

이재용 부회장은 출소 후 지금까지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공개 일정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3만 개)을 약속한 자리가 전부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 기간 동안 백신 문제 해결에 노력과 시간을 쏟은 것으로 보고 있다.

TF는 생산 공급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 점검하고 매일 콘퍼런스콜을 실시하면서 각종 인허가 문제 등에 대응해왔다. 회의는 주말은 물론, 추석 연휴에도 계속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팀은 생산 초기에 낮았던 수율을 단기간에 바이오 업계에서 인정하는 수준의 높은 수율로 끌어올렸다. 까다로운 이물질 검사 과정에는 관련 노하우를 확보한 삼성전자 반도체 및 관계사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또 빨라진 생산 속도에 맞춰 경영진들은 정부와 협업해 유럽시험소 등 인허가와 관련된 절차를 대폭 앞당겼다.

이러한 모더나 백신 생산 협업 체제로 두 달여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일정이 연말에서 10월로 앞당겨졌고, 동시에 안정적 대량 생산 체제도 갖추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백신 문제 해소에 주력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모더나 최고경영진은 지난 8월 화상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백신 생산 및 중장기적인 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후에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말 화이자 백신 확보 시기에도 물밑에서 지원하는 등 조기 국내 백신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3분기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를 2분기로 앞당기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노력하던 때,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이자 최고위층과 한국 측 인사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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