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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개발 관련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민간개발 압력 뿌리치고 절반이나마 공공개발 한 이재명이 아니라, 대장동 대출비리범 비호한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다. /남윤호 기자, 이선화 기자

尹 "'이노행' 마지막 구절 들려주고 싶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될 사람은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지목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를 향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 '이노행'(貍奴行) 마지막 구절에 빗댔다.

이 지사는 21일 국정감사를 끝낸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관련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후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언론사의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1100억 원대 대장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정황이 짙어지고 있다는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수사 주임검사이고, 대출비리 수사과정에서 대장동대출비리는 대면조사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에선 제외했다"면서 "제가 볼 때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출비리범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 당연히 구속되고 장기 실형을 받아야 할 사안이다.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민간개발 압력 뿌리치고 절반이나마 공공개발 한 이재명이 아니라, 대장동 대출비리범 비호한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지사의 이런 지적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하루가 멀다고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 그리고 조직폭력배 연루 등을 언급하며 비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 '이노행'(貍奴行)에 빗대 이 지사를 저격했다. 이 지사가 같은 날 "'태산명동 서일필' 이제 쥐를 잡을 때입니다"라는 글에 반박이기도 하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일찍이 '이노행'이라는 시에서 쥐와 쥐에게 뇌물을 받은 고양이에 빗대 도둑과 도둑을 잡아야 할 관리가 결탁한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했다"면서 "작년 말 청와대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두고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며 깎아내리더니만, 이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를 가리켜 똑같은 말을 한다"며 다산의 이노행 마지막 구절을 적었다.

이노행의 마지막 구절은 '汝乘大轎色夭矯(여승대교색요교) 너는 큰가마 타고 거만을 부리면서 但喜群鼠爭奔趨(단희군서쟁분추) 다만 쥐떼들 떠받듦만 좋아하고 있구나 我今彤弓大箭手射汝(아금동궁대전수사여) 내 이제 붉은활에 큰 화살 메워 네놈 직접 쏴 죽이리 若鼠橫行寧嗾盧(약서횡행녕수로) 만약 쥐들이 행패부리면 차라리 사냥개 부르리라'는 내용이다.

윤 전 총장은 또, 같은 날 이 지사와 조직폭력배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의 수행비서로 8년간 일한 김 모 씨는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현장에 있었을 뿐 폭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해명했는데, 참 어이가 없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비꼬았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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