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전문가 "구조조정과 보육의 질에서 해답 찾아야"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지역 어린이집이 매년 160여 곳씩 문을 닫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의 첫 관문부터 위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말 집계된 폐원한 어린이집은 166곳이다. 지난해에도 167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49곳의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반면 동월기간 개원한 어린이집은 폐원한 어린이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9년 71곳 ▲2020년 52곳의 어린이집이 개원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고작 28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인천지역 어린이집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매년 크게 줄고 있는 출산율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원아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가 조사한 관내 어린이집 원아 충원율을 보면 지역내 어린이집은 2019년 83%, 2020년 77%의 원아 충원율을 각각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매년 어린이집 폐원은 늘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아 충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십 수년 간 계속된 출생률 감소가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인천지역 어린이집이 어려움에 놓여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출산율인 만큼 다양한 지원으로 보육에 걱정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현상으로, 교육계의 구조조정과 보육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학령인구 감소는 10여년 전부터 예견돼 온 문제로 이제와서 새로운 방안을 찾는다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학령인구를 늘릴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없다. 이제는 구조조정과 보육의 질에서 찾아야 할 때"라면서 "돌봄의 대상 수가 줄었는데도 보육의 질이 같으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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