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지난달 24일 개막한 도쿄 패럴림픽에서 출전 선수들을 보조해주는 비장애인 선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과 한몸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이들의 모습은 패럴림픽을 빛내는 숨은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장애인이 출전하는 종목은 육상 시각장애 등급이다. 이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인 '가이드 러너'와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다.



레이스를 시작 전 가이드 러너는 출발선 앞에서 선수의 손과 발 위치를 직접 선정해 레이스를 준비하며 출발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손목을 끈으로 묶은 상태에서 레이스를 함께한다. 이때 선수와 가이드 러너는 0.5m 이상을 떨어져서는 안 된다.

철인들이 경쟁하는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가이드 러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종목 특성상 세 종목으로 오랜시간 경기를 해야하는 만큼 선수와 가이드러너의 호흡이 다른 종목보다 중요하다.
선수는 가이드러너와 함께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함께 달린다. 수영과 달리기는 끈으로 가이드 러너와 몸을 연결한 상태로, 사이클은 가이드가 앞 좌석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2인용 탠덤 바이크를 타고 경기를 치뤄야한다.




대부분의 가이드 러너는 해당 종목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해당 종목 유망주 또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한 선수가 맡는 일이 많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이를 능가하는 강인한 체력을 가진 선수들과 이를 함께 보완해주는 가이드러너의 아름다운 질주는 패럴핌픽을 빛내는 명장면 중 하나로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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