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공약 이행 박차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4년 내 전기차 27만 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20만기를 설치하는 등 오세훈 시장의 공약 달성에 나선다.
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21만 대(전기 이륜차 제외)를 보급하고 생활주변 '도보 5분 거리 충전망'을 구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2만9300여대로 전체 서울시 차량등록 317만 대의 0.9%수준이다. 21만 대를 추가로 보급하면 전기차 비율은 6.6% 수준으로 올라간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7만5000대 △화물 1만9000대 △택시 1만대 △버스 3500대(마을버스 490대 포함) △이륜차 6만2000대 등이다.
특히 승용차보다 온실가스를 13배 이상 배출하는 택시는 2025년까지 서울시 전체 택시의 약 15%인 1만 대를 전기택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630대로 집계된 개인택시는 내년까지 2000대로 늘린다. 시내버스는 40% 이상을 전기버스로 전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와 함께 증가한 이륜차는 3만5000대를 보급해 100% 집중 전환할 예정이다.
화물차는 2025년까지 1만9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 중 주행거리가 길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택배용 화물차를 집중 보급한다. 2022년부터는 신규 등록 택배용 화물차는 100% 전기화물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는 올해 시범 보급 20대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신규 등록 어린이 통학차량 100%가 전기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다.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생활 주변 도보 5분 거리 충전망을 구축한다. 급속충전기 5000기, 완속충전기 19만5000기 등 총 20만 기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 19.2%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는 선제적으로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이용이 편리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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