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위주의적 발상 비난 일어
[더팩트ㅣ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나주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고 '나주시의 역사와 정통성을 확립한다'는 명분을 들어 역대 시장·군수의 액자를 제작하기로 해 '권위주의적 사고'라는 비난과 함께 '예산 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역대 시장·군수의 액자는 개별 골드 프레임 액자, 팝아트 초상화, 아크릴 제작 액자 등 3개의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역대 시장·군수 액자 제작은 큰 틀에서 나주시의 '역사와 정통성'을 세우고, 더 나아가 우리 시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계기로 삼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대의 직원들과 지금의 젊은 직원들이 나주시 승격을 전후해 나주의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액자 설치 방안에 대해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는 비난이 대부분인 가운데 시장·군수의 액자를 역사와 정통성에 연관 짓는 '작위적 사고'가 놀랍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민단체장을 지낸 A씨는 "역사와 정통성은 '액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목민관의 선정'을 바탕으로 평가되고 확립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대호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B씨는 "역사와 정통성을 세우는 게 아니라 시장·군수들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그러한 일보다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민생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액자 제작이 마무리되면 시청 대회의실 벽면에 설치할 계획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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