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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예고한 양경수 위원장 "정부, 대화 나서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양경수 위원장에 대해 지난 7월 3일 7·3 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이새롬 기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양경수 위원장에 대해 지난 7월 3일 7·3 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이새롬 기자

경찰, 구속영장 집행 불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7·3 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무조건 구속수사는 부당하다고 규탄했다.

양 위원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조사에 응해 법 위반 사항을 인정했는데도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다"며 "정부가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면 저 역시 신변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과 노동환경 변화 분위기 속에서 함께 테이블에 앉아 대책을 논의하자"며 "1987년 이후 가장 큰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를 총파업 3대 쟁취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정부와 대화가 성사되면 총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투쟁할 준비도, 대화할 준비도 돼 있다"며 "정부가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 전날이라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속영장 발부 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기자간담회 장소를 찾아와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양 위원장 측의 불응으로 무산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포함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변호인 면담을 거쳐 영장을 청구해 13일 영장이 발부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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