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이슈]코로나19로 ‘메머드급 가을 행사’ 줄줄이 취소...지역 경제 '엎친 데 덮친 격
[더팩트 I 영광=이병석 기자] 전남 영광군 지역 경제에 크나큰 활력을 불어넣어 줬던 상사화 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될 방침이어서 지역민의 상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축제 개최 여부로 지역의 여론이 설왕설래했으나, 취소하는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하면서 설마 했던 지역 상권의 기대는 무너졌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 지역 경제는 당분간 침울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은, 코로나19가 재 유행함에 따라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한 달여 넘게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전면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9월과 10월에 예정된 불갑산 상사화축제와 e-모빌리티 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 방식의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취소됐음을 시사했다.
예정대로라면 9월 17일 부터 10일 동안 치러지는 ‘상사화축제’의 취소는 지역민들에게 크나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는 상사화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 상가와 농특산물 판매점의 매출 신장을 크게 이끄는 등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축제다.
영광군은 당초 축제를 불갑사 관광단지 일대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행사를 전면 취소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게다가 올 가을 예정됐던 제60회 전남도민체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해 치러야 했으나,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된 상황에서 2022년 순천시, 2023년 완도군으로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10월13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인 e-모빌리티 엑스포는 더욱 진퇴양난이다.
김준성 군수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신하고 가장 공을 들여 준비한 행사일 뿐 아니라 100여 개의 관련 기업 유치, 2,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며 추진 중인 영광군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로 관련 분야에서 기대와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행사 취소가 더욱 아쉽다.
이 또한 지난해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데 이어 올해도 현장 행사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판단 속에 내부 분위기가 전면 취소로 급격히 기울었다.
지역민들은, "축제를 비롯해 대규모 체육행사가 열릴 때면 식당, 숙박업소, 상가를 막론하고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된다니 암담한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축제가 취소된 만큼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재편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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