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연일 하락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 '매도 폭탄'을 던진 외국인들이 2차전지주와 카카오뱅크 등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조6907억 원, 2조658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주가 역시 끌어내렸다. 7거래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0.25%, 16.12%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주와 카카오뱅크 등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전지주인 삼성SDI로 집계됐다. 순매수 금액이 4732억 원에 달했다. 이어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도 2차전지주인 LG화학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3854억 원 수준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956억 원) △에코프로비엠(689억 원) △SK이노베이션(154억 원) 등도 외국인 매수 우위였다. 이들 5개 종목을 합하면 7거래일간 외국인의 주요 2차전지주 순매수 금액은 1조385억 원 규모다.
지난 6일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뱅크도 외국인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상장일부터 6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총 2634억 원이다. 그 밖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1807억 원) △셀트리온(1145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58억 원) △삼성전기(927억 원) △SK텔레콤(821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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