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골탈태'는 말뿐, 성범죄에 대한 군 폐쇄성 또 드러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해군 장교 출신이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박진 의원은 13일 성추행 피해를 토로한 후 사망한 해군 소속 여군 A 중사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군 성범죄 비극, 문재인정부의 그 많은 '대책'들은 다 어디 갔습니까?'라는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과 군 당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성추행 피해를 토로한 해군 소속 여군 A중사가 결국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다"며 "피해자는 지난 7일 토요일 주말 처음으로 부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토로했다고 한다. 해군에 신고를 접수한 것은 이틀 뒤인 9일 월요일이었다. 이후 피해자는 육상부대로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초동 보호조치가 지연된 이유를 수사당국은 면밀하게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더구나 동사건 발생을 쉬쉬하다가 해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된 시점은 피해자가 이미 숨진 뒤"라며 "문재인 정부하에서 성범죄에 대한 군의 폐쇄성이 또다시 드러났다. 이래서 어떻게 국민이 군을 신뢰할 것이며, 군에 사랑하는 자식들을 보낸 부모님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22일 공군 성범죄 여성피해자 사망 사건 이후 군 통수권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군 수뇌부를 불러 '환골탈태'를 주문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결국, 요란한 말뿐이었고 실제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군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