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 급증, 거리두기 3단계 수준 확진자 발생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도내 확진자 수가 7월 들어 연일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 연속 확진자는 두자리 수에 유흥업소, 미용실, 학교 등 지역사회의 소규모 집단감염도 지속되는 추세로 도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9일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31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 수치고, 지난해 12월 22일 32명에 이은 역대 두번째 수치다.
일주일 동안 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으로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은 2단계를 훌쩍넘은 3단계 수준에 이르렀다.
수도권은 지속되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1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한 수치는 맞지만 아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차 망설이고 있었다.
거기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권도전을 앞두고 사퇴를 고민하고 있다.
9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오후에 상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코로나 확산 관련 예측 시스템이 있다. 수도권 확산 추세가 활발하면 제주는 10~15일 이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에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원 지사의 사퇴가 방역관련 결정과 정부간 협력에 영향이 있지는 않은가 하는 우려섞인 질문에 "시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대책회의 중이며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여파로 도민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원 지사의 대권도전을 향한 행보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제주도민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한 도민은 "원 지사가 대통령이 되는게 이렇게 제주도가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서 제주를 두고 출마해야 하는 것이었냐"며 "지지율은 여전히 제자리인데 도지사를 사퇴하고 나간 대선에서 어떻게 더 나은 결과를 얻겠다는 거냐"는 우려의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정책포럼 '희망포럼'의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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