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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윤석열 회유 시도' 보도에 "靑 민생만 생각"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막기 위한 청와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회유 보도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막기 위한 청와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회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코로나19와 민생 문제밖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명확한 답을 피했다. /뉴시스

가짜 수산업자 특별사면 의혹엔 "왜 청와대에 질문하는지 이해 안 돼"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피의자 중 최고위직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기 위해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회유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코로나19와 민생 문제밖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한 보도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이 발언을 하고, 그 후속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 수석은 "'청와대가 아주 만능일 것이다'라고 하는 청와대 만능에 관한 믿음이 우리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기사가 나면 우선 국민소통수석인 저부터 깜짝 놀라고, 그 문제를 다룬 민정수석도 언론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떻게 이런 것을 알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단독] "백운규 영장 치면 끝장" 靑, 윤석열 회유했었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청와대가 지난 2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의중을 반영해 주는 것을 전제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막으려 했다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월성 원전) 사건 처리에 대해 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이 있었다"며 "더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 수석은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 특별사면(2017년)을 두고 야당 쪽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면대상 범위는 정할 수 있지만, (사면대상) 명단 작성은 청와대가 아니라 법무부가 기준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그걸 가지고 왜 청와대에 질문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법무부 홈페이지에 가보면 모든 자료가 다 공개돼 있다"라며 "청와대 설명이 맞는지, 야당의 의혹 제기가 맞는지는 (법무부 홈페이지 자료를) 다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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