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거리두기 방침은 7일 발표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예방접종자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오후 10시 이후 공원 등 야외에서 음주가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번 강화 방안은 △수도권 내 예방접종자 포함 실내외 마스크 착용 △오후 10시 이후 공원, 강변 등 야외 음주 금지 △노래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점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지역에서만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미착용하다 적발되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적발된 시설 및 장소 관리자·운영자는 3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조처는 여름철을 맞아 이뤄졌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을 통한 조처이기 때문에 1~2일 뒤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의 주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내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 합동 방역 점검단도 운영한다. 대상은 학원·교습소(교육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연습장(문체부), 목욕장(복지부), 유흥시설, 식당·카페(식약처) 등이다.
특히 확진자 발생이 많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는 7일 예정된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결정하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이다.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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