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지정…소방당국 "맹금류 발견 즉시 119 신고해야"
[더팩트 | 진천=장동열 기자] 충북 진천소방서가 탈진된 채 옷가게로 날아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를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20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4분쯤 진천읍의 한 옷가게에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가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전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황조롱이는 상자 안에 갇혀 탈진한 상태였다.
소방은 다친 부위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종이 상자에 구멍을 만들어 숨 쉴 수 있도록 조치한 뒤 구조했다. 이날 오후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인계될 예정이다.
맷과 맹금류로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황조롱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식 환경 등의 이유로 도심 빌딩이나 아파트 화단 등에서 번식하며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진천에서만 지난해 두 차례 구조되기도 했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황조롱이와 같은 맹금류를 발견했을 때에는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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