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정보 채취로 수사 '활기'…용의자 특정 시 대조 '가능'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른바 ‘부산 서구 시약산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의 소지품에서 ‘제3자의 DNA’를 채집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부산의 한 등산로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부산경찰청은 29일 "피해자 남성의 여러 소지품에서 타인의 DNA 정보가 확인돼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 서구 시약산 등산로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 몸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장소인 등산로가 갈래길이 다양한데다 폐쇄회로(CC)TV 자체도 미비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 경찰은 피해자 주위에 있던 물품을 검사했고 소지품에서 제 3자의 DNA를 채집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채집한 제3의 DNA는 누군가를 특정할만한 양은 아니다"면서도 "용의자가 특정되면 시료를 채취해 대조할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양이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