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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하는 현대엔지니어링…하반기 최대 '대어'로 떠오를까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더팩트 DB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더팩트 DB

입찰제안요청서 발송하고 주관사 물색 나서

[더팩트|이재빈 기자] 10대 건설사 중 한 곳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추진한다. 장외주식 거래가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의 대어가 상장하는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다수의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RFP를 발송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또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에도 RFP를 보냈다. 사측은 오는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내달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기록한 대형 건설사다.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7조6770억 원이다. 플랜트와 건축, 인프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1974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1980년대 한라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링센터, 현대건설 해외건설 사업본부 설계팀을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때 현대건설에 합병됐으나 2001년 분리 후 2014년 4월에는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본금은 379억8000만 원이다. 매출은 7조1884억 원, 영업이익은 258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38.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1.72%, 현대글로비스 11.67%, 기아자동차 9.35%, 현대모비스 9.35%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오는 3분기로 예상된다. 통상 RFP 발송부터 상장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현재 경기 회복을 위한 각국의 부양책 시행으로 증시가 활황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주식 가격도 오름세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상장 주식의 거래가는 99만5000원 이었다. 하지만 이날 정오 기준 매수 호가는 105만 원에 달한다.

이번 상장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첫걸음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이날 매수 호가인 105만 원에만 도달해도 정의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약 9348억 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해야 하는 정의선 회장 입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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