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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공무원, "이돌 왜 잘랐어요" 업자, "다듬을려구요"
지난달 25일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신북천 일대 자연석 불법 굴취 현장을 다녀 온 후 2주 만에 현장을 다시 가본 결과 아예 대놓고 돌 가공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진 원안은 돌을 다듬었다는 흔적인 그라인더들이 현장에 나뒹굴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지난달 25일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신북천 일대 자연석 불법 굴취 현장을 다녀 온 후 2주 만에 현장을 다시 가본 결과 아예 대놓고 돌 가공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진 원안은 돌을 다듬었다는 흔적인 그라인더들이 현장에 나뒹굴고 있다./문경=오주섭기자

[TF현장]불법 자연석 굴취 단속한다더니...오히려 불법 굴취 물량 더 늘어

[더팩트ㅣ문경=오주섭기자] <더팩트가> ‘문경지역 산과 강이 자연석 불법 굴취로 신음하고 있다’ 보도가 나간 후에도 불법 자연석 굴취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굴취업체와 시청, 지역 언론 등 이 답합 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불법 행위가 백주에 판을 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단속은 뒷전으로 밀렸다.

문경시가 이 지역 불법굴취에 대해 고발했지만 가장 큰 굴취현장인 문경읍 갈평리 683. 685. 686번지 등 세곳 지번을 제외 하고 고발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는
문경시가 이 지역 불법굴취에 대해 고발했지만 가장 큰 굴취현장인 문경읍 갈평리 683. 685. 686번지 등 세곳 지번을 제외 하고 고발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는 "그럴리 없다"며 손사례를 쳤다. 시가 고발한 11곳에는 이 지번은 빠져있다./문경=오주섭기자

이 지역에 대해 시가 고발을 했지만 가장 큰 굴취현장인 문경읍 갈평리 683. 685. 686번지 등 세곳 지번은 제외 하고 고발조치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지만 시관계자는 "그럴리 없다"며 손사례를 쳤다.

이 지역은 농림 지역이다.

지난달 25일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신북천 일대 자연석 불법 굴취 현장을 다녀 온 후 2주 만에 현장을 다시 가본 결과 아예 대놓고 돌 가공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자르고 다듬고 한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났지만 업체 관계자는 딴소리로 일관했다.

업체관계자는
업체관계자는 "돌을 치우는 중이라"고 말했지만 작업자들은 아예 돌을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문경=오주섭기자

이 불법 굴취업체 관계자는 "돌을 치우고 있는 중이며 인근 과수원에 성토용으로 돌을 묻고 있다"며 시치미를 뗐다. 자연석 불법 굴취량이 이전보다 더 많이 쌓여 있었다.

현장을 동행한 문경시 관계자들은 뒷짐만 진채 입을 다물었고 오히려 업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시 관계자는 "돌을 쌓아 놓은 곳이 지적도면 상 현재 땅 하고 맞지 않는 불보합 지역"이라며 변명을 늘어놓기 바빴다. "지적도상 도면이 밀린 것 같다"는 말만 계속했다.

실제도 불보합 지역이라고 해도 하천과 임야에 돌을 야적 해놓으면 불법이다. 시관계자들은 작업중지 명령은 하지 않은 채 먼 산만 바라봤다.

제보를 한 주민 A씨는 "누가 뒤에서 봐주지 않고는 이렇게 대놓고 불법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문경시가 지난해 불법 자연석 굴취와 관련 30곳을 적발, 2곳을 원상 복구하고 11건 가운데 2건만 형사 고발했다. 나머지 9건은 고발조치 예정이다.

사진 원안 업체 관계자로 보이는 업자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자마자 현장 작업이 중단됐다./문경=오주섭기자
사진 원안 업체 관계자로 보이는 업자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자마자 현장 작업이 중단됐다./문경=오주섭기자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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