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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0만 원도 뚫었다"…'고공행진' 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를까
1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120만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1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120만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연내 1억 원 갈 수도" vs "언제든 꺼질 수 있는 거품"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7100만 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해서 높여가는 중이다. 다만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다.

1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120만 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상 첫 7100만 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6670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 원 중반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초 4800만 원 선까지 급등했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 고점을 높여가며 7100만 원 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가상화폐 거래 규모는 국내 주식시장 거래규모를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 기준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거래액은 총 16조6947억 원이다. 이는 이번 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액 16조459억 원,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액 11조4126억 원보다 많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상승 랠리와 거래규모 급증은 가상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서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본격화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지난달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어치를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상승세에 가속도를 높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 및 IB들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가격 상승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페러다임 확산에 따른 새로운 화폐 또는 블록체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다. /더팩트 DB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다. /더팩트 DB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현실화되고 있는 물가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현금에 비해 오히려 희소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대체 투자처로서의 가상화폐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1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지난 1월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60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케네틱의 공동창업자 제한 추 공동 창업자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 메이투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전략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오는 3분기까지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의 '버블'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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