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흥행 청신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미나리'가 주말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동안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20만 4698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만 6869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영화 '옥자' '버닝'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스티븐 연,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JTBC '청춘시대,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의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한예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배우 윤여정이 연기 호흡을 맞춰 영화 팬과 만났다.
특히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최근 제78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전 세계 영화제에서 77관왕을 기록하며 영화 팬의 관심을 받았다. 한예리와 윤여정은 해외 매체들의 극찬을 끌어내며 오스카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감독 돈 홀)은 11만 2513명을 동원해 2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은 8만 8494명으로 3위, 올해 초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인 '소울'(감독 피트 닥터)은 3만 3743명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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