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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명수, 정권하수인 노릇…창피하지도 않느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임성근 판사 탄핵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임성근 판사 탄핵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후배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느냐"고 일갈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번 보선 미투선거…민주당 공천 오만함과 후안무치"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4일 임성근 판사 탄핵과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김 원장 취임 후 정권하수인 노릇을 하며 100명 넘는 판사를 검찰조사로 넘겼다"며 "대법원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에서 "1심 법원은 재판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사법부 무죄판결로 국회에서 탄핵되더라도 헌재에서 각하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임 판사는 정년으로 은퇴가 예정돼 있다"며 "결국 (민주당이) 법관 탄핵으로 이슈를 전환하고 거대 의석으로 사법부를 길들여 장악하겠단 의도로 보여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후배를 탄핵으로 떠미는 모습까지 보인 것"이라며 "헌재 법관들은 의원들보다 비겁한 모습을 보며 더욱 비참하고 참담한 심경일 거다. 헌법은 대법원장 임기를 6년으로 고려하고 법관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모두 사법부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입구엔 초대법원장의 정신을 이어가겠단 뜻의 흉상이 있다.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평가하고 역사에 기록될 거다. 김 원장은 비굴한 모습으로 연명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되돌아보며 올바른 선택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번 보궐은 여당 출신 서울·부산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미투 선거'"라며 "민주당은 권력형 성폭력·집단적 2차 가해도 서슴지 않았다. 상습적이란 비판도 쇄도한다. 특히 귀책사유 있을 시 무공천하기로 약속한 문재인 당헌을 뒤집고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했다는 건 오만함과 후안무치 극치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를 보면 정권이 무능한데다 오만하기까지하면 국민들께서 심판했다. 이번 보궐은 정권의 흉악한 성범죄로 치러지는 미투 선거지만 국민의힘은 정권심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미래선거로 소화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스케줄이 정리된 것에 대해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며 "단일화 과정이 정리된 만큼 모두가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후보들은 생산적인 정책 경쟁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후보 경선과 관련해선 1:1 토론 등 스케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을 공관위에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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