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추가 PCR 검사로 확산 차단할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용자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1일) 늦은 오후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남부교도소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A씨가 발열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와 같이 일하는 취사장 수용자 35명을 대상으로 항원검사를 실시했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정당국은 즉각 수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접촉자를 모두 분리했다. 질병관리청과 구로구 보건당국의 협조로 수용자 102명과 직원 20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274명으로 늘어났다.
이용구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남부교도소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법무부 현장대책반'을 설치했다. 대책반은 접촉자를 모두 1인 1실에 격리 조치하고, 수용자 급식 조달 방안 등을 마련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비확진 수용자 42명을 영월교도소로 긴급이송했다. 확진자 및 접촉자 격리를 위한 1인실도 추가로 확보했다.
교정당국은 질병관리청 수도권대응센터와 구로구 보건소 등 방역당국과 함께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추가 PCR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로 교정시설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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