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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산신고 누락 사과하라"…박범계 "이유 불문 불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자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충북 영동군 일대 토지를 재산신고 내역에 한 번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민정비서관할 때는 신고했는데, 국회의원 할 때는 신고를 안 했다. 왜 이런 것을 국민에게 쿨하게 사과하지 못하냐. 계속 다르게 변명한다"며 "이 자리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어찌 됐든 공시지가 2000만원 상당인데 결과적으로 그 부분을 신고하지 못했다"며 "이유 불문하고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박 후보자가 1000만원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한 법무법인 '명경' 논란도 지적했다. 명경은 연 매출이 6년 새 300배 이상 증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후보자의 동생이 사무장으로 재직해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동생이 사무장으로 재직하고, 관리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 이 법무법인이 장관 재임 중에 문 닫아야 하지 않냐"며 "명경이 박범계와 관련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본인 전문분야나 상임위 활동과 관련해서 법적으로는 문제없는 척하지만, 뒤로는 수익을 취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제 아우가 먼저 결정할 것이다. 아우 성품은 저보다 강직하고 또 가난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는 명경에서 이익을 본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출자금 1000만원이 있었고, 이게 수익이 점점 늘었다. 고액 배당이나 이익 배당을 한푼이라도 받았는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왜 당선된 이후에 로펌을 만들었냐는 질문을 하는데, 저는 국회의원 4년 임기 중에 공익변호를 한두 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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