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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사자 어머니의 애절한 모정, 나눔으로 승화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故) 장철희 해군 일병의 모친 원용이(54·주부)씨가 23일 KF94 마스크 40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사진은 고 장철희 일병/칠곡=김서업 기자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故) 장철희 해군 일병의 모친 원용이(54·주부)씨가 23일 KF94 마스크 40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사진은 고 장철희 일병/칠곡=김서업 기자

장철희 해군 일병 모친 원용이씨... 칠곡군에 마스크 기탁

[더팩트ㅣ칠곡=김서업 기자]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故) 장철희 해군 일병의 모친 원용이(54·주부)씨가 23일 KF94 마스크 4천장을 경북 칠곡군에 기탁했다.

고 장철희 일병은 천안함 46용사 중 막내로 지난 2010년 3월 북한군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피격되면서 만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원 씨의 이번 기부는 칠곡군에서 시작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천안함 챌린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서다.

원 씨는 장 일병이 그리울 때 마다 남편이 준 생활비를 조금씩 쪼개 기부를 위한 목돈을 모았다.

수 년째 애절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어왔다.

원 씨는 "뼈에 사무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싶어 나눔과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마 철희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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