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기자간담회서 박형준 1호 공약 '어반 루프' 비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 힘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형준 예비후보를 거세게 비판하며 견제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부산시장 후보 선두권을 공고히 유지하는 박 예비후보의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아무래도 박형준 교수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면서 다른 후보들이 견제를 하는 모양새가 형성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공격할 게 있다면 'TV 토론' 등에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짧은 시간에 후보를 결정하다보니 선거 중이나 또는 당선되고 나서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사실상 박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사실관계를 떠나 시중에 흘러다니는 이야기들까지 검증위원회에서 충분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늘 18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앞으로 후보들에 대한 시시비비들이 가려질 것"이라며 "각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여야 통틀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 후보에 대한 견제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형준 후보의 '어반 루프' 공약도 비판했다. 그는 "(어반 루프가) 지금 현재로서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가덕신공항에서 해운대까지 15분 내에 갈 일이 얼마나 있겠냐, 그리고 어반루프 건설을 위한 비용은 또 얼마나 소요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오히려 가덕신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직행하는 고속지하철을 만드는 식의 효율적이고 비용도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을 채택,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이 후보와 기자들 사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