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4명·창원 2명·김해 1명 등 확진자 추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진주시 상봉동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이 기도원에서 29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확진자는 여자 12명, 남자 17명으로 연령대로 보면 10대 1명, 20대 1명, 30대 2명, 40대 5명, 50대 8명, 60대 10명, 70대 1명, 80대 1명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진주시와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포함됐다.
진주시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양주 838번 A씨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이 기도원을 방문해 강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부산 사하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도 지난 3일 이 기도원을 방문했다.
진주시는 남양주시와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확진자 이동 경로가 이첩돼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시설 체류자 29명과 참여자 3명 등과 함께 검사했다.
시는 이 기도원에 대해 지난 12월 말부터 지도 검검해 왔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지난달 30일 경고와 함께 과태료 처분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20명 초과 대면예배를 계속 해 지난 5일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해산 조치하고 외부로부터 시설 방문을 철저히 차단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 기도원은 미등록 종교시설로 신도수가 약 80명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외부 출입자는약 1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 중이지만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오는 24일까지 해당 기도원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제80조 제7호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이날 거제, 창원, 김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 거제 4명, 창원 2명, 김해 1명 등이다.
이 중 창원시 소재 교회 관련이 2명(창원)이고 부산 보험회사 관련 1명(김해), 지역 내 확진자 접촉이 2명(거제)이며 나머지 2명(거제)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588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입원자는 288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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