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정균 담원 기아 감독이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LCK 최다 연속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2021 LCK 스프링이 개막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하는 첫 시즌이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2021 LCK 스프링은 오는 13일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첫발을 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모든 감독은 담원 기아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새 사령탑을 내세운 담원 기아가 2020 롤드컵과 2020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울산에 이어 2021 LCK 스프링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지 주목하고 있다.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김정균 감독은 "담원 기아가 롤드컵에서 우승했는데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스프링 시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경계하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 젠지와 T1을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모든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이런 평가가 나온다는 건 선수들이 그만큼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T1과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SK텔레콤 코치와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다양한 기록을 쌓았다. 그는 페이커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는 말에 "지금은 담원 기아 감독이기 때문에 적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이길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함께 나온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는 김정균 감독과 함께 지내보니 어떤지 묻는 말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좋은 분"이라며 "많이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번 LCK 미디어데이는 지난해 서머에 이어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었다.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씩 총 20명이 비대면으로 모였고 주최 측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각 팀 숙소를 연결한 이원 생중계 방송을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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