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2021년 설 선물세트 트렌드 분석…과일 선물세트 매출 비중 4배↑
[더팩트|이민주 기자] 명절 선물세트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4일 이마트는 2021년 선물세트 트렌드 분석에 나선 결과, 올 설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특히 샤인머스켓으로 대표되는 '트렌드 선물세트'의 존재감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이마트가 과거 명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과·배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과일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설 59.7%에서 2020년 설 56.4%로 3.5%P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55.1%로 떨어졌다.
사과·배 선물세트의 빈자리는 △혼합과일 선물세트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가 채웠다. 이마트는 여러 신품종 과일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설 2종에 불과하던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를 올해 8종으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전체 매출에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2%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지난해 설 1종에서 올 설 5종으로 다양화했으며, 기획 물량도 크게 늘렸다. 샤인머스켓은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 신장률 125%를 기록했다.
태풍과 폭우로 시세가 급등한 사과·배 가격을 잡기 위해 이마트는 자체 마진을 줄이는 한편 산지 직계약 및 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 물량비축 등의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견과 선물세트 역시 준비 물량을 10% 늘렸다. 주력 상품으로는 호두, 마카다미아, 볶음아몬드, 피칸 등으로 구성된 '고소한견과 4종 세트'다.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트렌드도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한우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 41.0%에서 지난해 설 47.7%로 3년 사이 6.7%P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냉장 선물세트 매출구성비가 전체 49.2%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구이용 부위의 경우 손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데다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 설 냉동 갈비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줄였으며, 대신 냉장 선물세트 물량을 10% 늘렸다.
수산에서는 전통 인기 품목인 굴비의 시세가 저렴해지면서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마트는 '명품 영광참굴비 2호'를 행사카드 결제가격 기준 지난해(12만 원)보다 저렴한 11만 34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피코크 메로구이선물세트, 랍스터세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건강식품 세트도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건강식품 사전예약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설 14종에서 올 설 57종으로 확대했다.
특히 주요 홍삼 제품들은 협력사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기획 물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으며, 녹용 선물세트 4종을 새로이 선보인다.
여기에 비대면 명절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20만 원 선물세트,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1%, 46.8%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고자 노력한 만큼, 설 선물세트를 이마트에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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