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밀수용으로 전염 가능성 높아…'제2의 동부구치소' 사태 막아야"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동부구치소 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 동부구치소 사태는 이 정부의 방역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이미 확진자가 800여명에 이를 정도이며, 동부구치소는 아비규환"이라며 "부산에도 부산구치소, 부산교도소에 수용인원만 수천명에 달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확진자가 800여명이나 발생한 동부구치소 사태를 빗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높은 부산의 수감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요구한 것.
그는 "현재 부산구치소에는 정원이 1510명인데도 수용인원은 1909명이다. 그리고 직원 약 600명이 함께 있다. 부산교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원이 1140명이지만 현재 수용인원은 1258명이다. 여기에다 직원 약 400명이 상주하고 있다. 모두 과밀수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구치소와 교도소는 과밀수용, 시설노후 등 좁은 공간에서 10명 안팎의 수감자들이 24시간 함께 지내야 해 거리두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차원에서라도 부산시가 수수방관하지 말고 팔을 걷어부치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서울시와 법무부의 선제 방역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제2의 동부구치소 사태는 전국 어디에서든 발생 가능한만큼 구치소 내의 감염을 차단하는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불철주야 고생하는 교도관들과 수용자들의 인권을 위해서도 절박한 사안이다. 선제적인 예방이 그 어떤 사후대책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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