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구치소·요양시설·교회 집단감염 지속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신생아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산후조리원에서는 관계자 1명이 27일 최초 확진된 뒤 28일까지 3명, 29일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산모 3명, 신생아 2명, 종사자 2명이다.
현재까지 34명을 검사해 양성 11명, 음성 1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며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 곳을 이용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387명 늘어난 1만86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으로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82.8%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97개 가운데 151개를 사용 중으로, 입원가능 병상은 46개다.
생활치료센터는 35개소, 4551병상 가운데 2351개를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48.3%고,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2083개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동대문구 어르신시설 28명, 중랑구 능력교회 15명, 송파구 동부구치소 14명,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14명 등이다.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 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27일 사망 뒤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시설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20명과 직원 8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8명이다.
현재까지 51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7명, 음성 7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이곳은 창문을 통한 환기는 가능하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와상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내부에 머물러 지속도가 높았다"며 "시설 특성 상 이용자와 종사자 간 직접 접촉이 많아 감염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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