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증가 잠재력 높아 인구소멸 위험지역 오명 탈피 계기 / 농촌경제연구원 2020 지역발전지수 평가 결과
[더팩트 고흥,보성=유홍철 기자] 전남 동부권 보성군과 고흥군의 인구증가 잠재력이 전국 150개 시‧군 중에서 두번째와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칠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0년 지역발전지수 평가에 따르면 인구증가 잠재력을 알 수 있는 지역재생산지수가 1위인 경남 산청군에 이어 보성군, 신안군, 고흥군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재생산지수는 지역에서 인구를 증가시킬 잠재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써 2자녀 이상 출생률 대비 출산가능인구비율로 산출해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성군은 지수값 2.59로 2위를, 고흥군은 2.43으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수는 지역 내 다자녀 가정이 얼마나 분포하는지를 반영하기 때문에 향후 인구 증감추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출산, 육아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
고흥군은 인구수가 6만 4천명으로 전남 군단위에서는 무안군과 해남군 다음으로 많고 연령별 가임여성이 평생 동안에 낳는 출생아 수의 합계인 합계 출산율도 1.44명으로 전국 평균 0.92명, 전남평균 1.23명보다 높다.
또 민선7기 귀향귀촌 인구도 3,251명으로 1개면 규모의 인구가 유입됐으며 도시민이 선호하는 귀농귀촌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인구증가 잠재력이 높아진 이유로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 운영’과 대도시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청년들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내 사랑 고흥기금 100억 조성’시책을 제일 먼저 꼽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6월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귀농인 측정에서 고흥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12월에는 중앙의 한 언론사가 주관하고 8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경영브랜드 시상식에서 귀농귀촌분야 경영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흥군은 민선 7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유턴, 아이행복, 귀향귀촌 3대전략 50개 과제를 담은 인구정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이번에 발표한 지역재생산지수를 통해 고흥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 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육아ㆍ보육에 대한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보성군
보성군은 청년·인구 뉴딜로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결혼,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부분 등 다각적인 인구정책과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하여 인구 3만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청년세대가 도시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처음으로 △청년부부 결혼 축하금으로 2백만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다.
또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이자 지원을 비롯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의 주거 안정 대책도 강구해 놓고 있다.
이와함께 양육 부담을 덜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출산 장려금, △양육지원금, △다둥이가정 가족사진 만들어주기 등의 소소한 시책도 시행중에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9일 신년사에서 "청년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마을로 사업과 농수산유통활동가 등의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청년·일자리 통합센터를 설치해 직업상담,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인구유출 방지 및 인구증가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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