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IPO 본입찰 혼전 끝에 글랜우드PE 낙점…유통망
[더팩트|이민주 기자] CJ올리브영이 CJ 오너 일가가 보유한 자사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CJ올리브영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대상자로 사모펀드 글랜우드PE를 낙점하고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S증권은 CJ올리브영 매각 주관사다.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다. 전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1조 원대 후반으로 추산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9월 개인 주주들이 들고 있는 지분을 가지고 프리IPO를 추진했다. 프리IPO는 상장 전 기업이 보유한 일부 지분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미리 판매하는 형태다.
본입찰에는 골드만삭스 PIA와 JKL 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 자격으로 참여했다.
막판까지 혼전을 벌인 끝에 글랜우드PE가 매각 대상자로 선정됐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유통망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스토어로 올해 3분기 기준 매장 수는 1252곳이다.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CJ올리브영은 2022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며, 현재 투자자들의 수요를 조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지난 9월 2일 "CJ올리브영은 한 단계 도약과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0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며 "프리IPO 형태의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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