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비롯해 대기업·금융권 기업 370여 곳 취업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언이 그룹 차원의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진화를 거듭하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3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가운데 4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당시 삼성은 180조 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과 더불어 3년간 4만여 명에 달하는 '직접 채용'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했다. 가속화하는 디지털전환 추세에 발맞춰 SW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 삼성전자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CSR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교육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높아지고 있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고, 청년의 취업 기회를 매칭하려는 이 같은 노력은 청년실업 해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3기까지 모두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신세계아이앤씨, SK주식회사 C&C, 롯데정보통신, 네이버 등 IT 기업에 취업했다. 또,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대기업과 금융권 기업에 취업했다. 수료자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신한은행과 신세계아이앤씨, 다날, 인바디 등을 비롯한 60여 개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재 육성 노력 및 성과와 관련해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해 정계, 경제계 인사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혁신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핵심 실무 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학 교육과정과 기업 현장에서의 미스매치는 우리나라가 풀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육성의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은 "신한은행에는 현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출신 9명이 근무하고 있다. 모두가 실력도 대단하고 현업에 적응하는 것도 빨라서 계속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디지털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주시길 확신하고 계속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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