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 밤 늦게 결정될 듯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48분쯤 부산지법 후문에서 SUV 차량에서 내린 오 전 부산시장은 곧바로 법원으로 이동했다. 남색 코트를 입은 오 전 시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벙거지 모자를 눌러쓴 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 취재진들은 질문을 할 틈조차 없었다.
구속영장심사는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오 전 시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검찰은 오 전 시장에 시청의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경찰 조사 당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와 다른 사안으로 지난 8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린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성추행 추가 의혹 등에 대해 지난달 20일 부산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보강 수사를 펼쳤다.
부산시청 압수수색 이후 검찰은 시 공무원들을 줄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14일 오 전시장을 소환해 최종 조사를 마친 하루 뒤인 15일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의 사전영장 청구를 두고 오 전 시장이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또 오 전 시장이 자신의 추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진행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 당시 자신이 인정한 ‘여직원 성추행’ 이외의 혐의에 대해선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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