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사회
트럼프 '코로나 백신 미국 먼저'…질병청 "한국과는 무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 마쳐…국내 생산분 우선 도입"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FDA 승인 지연설이 나오지만 국내에는 예정대로 도입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미국 내 생산 백신은 미국인에게 우선 접종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도 국내 도입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이나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말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실험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가 발견돼 연내 미국 FDA 승인이 어렵고 내년 중반 쯤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원 단장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검사체계가 조금 다르다. 미국과 다른 나라의 경향과 심사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식약처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 안전성 문제보다는 절반 정도의 용량을 투입했을 때 효과가 높은 현상에 대한 임상자료를 좀 더 분석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8일 '미국 생산 백신은 미국인이 우선 접종할 권리를 갖는다'며 행정명령에 서명해 국내 백신 도입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이상원 단장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내의 백신 확보와는 큰 관련이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을 해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생산되는 물량이 계획대로 국내 사용될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단장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유행은 금년 세 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백신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그 순간까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겨야 하며 이번 유행은 이 중 가장 강력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리두기 강화로 급격히 증가하던 재생산지수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1 이상으로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