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동거녀 '이성 관계' 의심 갈등 쌓여 파국 추정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50대 남성이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26일 오후 9시55분쯤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수사를 진행했지만 사건의 동기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경찰은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남성 A씨가 동거녀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다툼'이 '살인'으로 그리고 스스로 '투신'까지 이어지는 극단적 ‘갈등’에는 배경이 있었다.
경찰은 유족과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동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B씨와 함께 살면서 배우자를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 A씨는 확인되지 않는 이성 관계를 의심하면서 B씨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갈등이 쌓이면서 결국 50대 남녀의 목숨을 앗아가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14층으로 올라가 복도 창문을 열고 투신해 숨졌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두 사람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도 확인할 방침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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